[시민편집인의 눈]
한 남성 독자가 시민편집인실로 전화해 “‘낙인’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항의했다. 그는 5일치 34면 ‘불온한 전라도의 힘’(야! 한국사회)과 8월31일치 22면 ‘니 전라도가? 유령처럼 떠도는 불멸의 낙인’(김형민의 응답하라 1990) 등을 들며 “글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떠나 ‘낙인’찍힌 것이 기정사실인 양 여과 없이 내보내는 <한겨레>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사회현상을 바로잡으려는 의도겠지만, 오히려 틀을 지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구세라 시민편집인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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