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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태풍이 지나간 뒤 팽목항 풍경

등록 2014-07-10 18:50수정 2014-07-10 22:54

태풍 ‘너구리’가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지나간 10일 오후 진도 팽목항엔 바람이 멈추고 먹구름이 걷혔다. 진도군청 직원들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바닷속 세월호에서 건져 올린 단원고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유류품을 물로 씻은 뒤 햇볕에 말려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주인 잃은 옷가지는 바닷바람에 뒤척이며 주인을 기다린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석 달이 되어간다. 11명의 실종자들이여 어서 돌아오시길.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태풍 ‘너구리’가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지나간 10일 오후 진도 팽목항엔 바람이 멈추고 먹구름이 걷혔다. 진도군청 직원들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바닷속 세월호에서 건져 올린 단원고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유류품을 물로 씻은 뒤 햇볕에 말려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주인 잃은 옷가지는 바닷바람에 뒤척이며 주인을 기다린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석 달이 되어간다. 11명의 실종자들이여 어서 돌아오시길.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태풍 ‘너구리’가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지나간 10일 오후 진도 팽목항엔 바람이 멈추고 먹구름이 걷혔다. 진도군청 직원들과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바닷속 세월호에서 건져 올린 단원고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유류품을 물로 씻은 뒤 햇볕에 말려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주인 잃은 옷가지는 바닷바람에 뒤척이며 주인을 기다린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석 달이 되어간다. 11명의 실종자들이여 어서 돌아오시길.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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