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제발 잊게 해주세요
이 세상에 잊히지 않는 일이 어디 있을까? 결국은 잊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끊이지 않으니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 다 잊고 새출발하자고 격려나 위로를 하려면 그 아픔과 고통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이들이 있어야 한다. 경찰을 앞세워 오가는 이들조차 편히 오가지 못할 정도로 막아대니 상처가 더 곪고 깊어져 더 잊지 못하는 것 아니겠는가.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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