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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눈부신 허수아비

등록 2015-06-18 18:38

농번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든 요즘이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경기도 파주 들녘을 지날 때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허수아비가 시선을 잡는다. 마네킹의 몸매가 날씬해서인지, 한낮의 태양에 하얀색 피부가 눈부셔서인지 참새들도 바라보기 수줍은 듯 눈을 가리고 피해 간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피식 웃어 본다. 훌륭한 허수아비다. 파주/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농번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든 요즘이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경기도 파주 들녘을 지날 때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허수아비가 시선을 잡는다. 마네킹의 몸매가 날씬해서인지, 한낮의 태양에 하얀색 피부가 눈부셔서인지 참새들도 바라보기 수줍은 듯 눈을 가리고 피해 간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피식 웃어 본다. 훌륭한 허수아비다. 파주/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농번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든 요즘이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경기도 파주 들녘을 지날 때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허수아비가 시선을 잡는다. 마네킹의 몸매가 날씬해서인지, 한낮의 태양에 하얀색 피부가 눈부셔서인지 참새들도 바라보기 수줍은 듯 눈을 가리고 피해 간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피식 웃어 본다. 훌륭한 허수아비다.

파주/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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