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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도심속 한 풍경

등록 2015-11-22 18:35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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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지난 11일은 공교롭게도 민주노총이 출범한 지 2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한 위원장은 22일 현재 서울 조계사 한 건물에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 속 왼쪽 아래 불 켜진 작은 방에 있다. 구속영장 발부 이유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와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노동절 집회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운동을 한다는 것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해서 길거리에 내몰리고 집회 등 여러 이유로 철창행이거나 전태일 열사처럼 목숨을 걸어야 했다. 언제까지 노조위원장은 몸을 피해 살아가야 하는지 밤은 깊어 더 슬퍼 보이는 도심의 한 풍경이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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