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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모순 / 김봉규

등록 2017-01-26 17:48수정 2017-01-26 20:23

우리나라 곳곳에 세워지는 소녀상에 항의해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제1267차 수요시위가 열린 25일 낮,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에서 지난 18일 생을 마친 박차순 할머니의 영정이 놓여 있다. 주름마다 한 서린 피해자들의 삶을 모르쇠하는 자들이, 그저 버티고 섰을 뿐인 작은 동상 앞에 팔짝 뛰는 모습은 염치없는 모순이다. 아무리 외면하려 애써봐야 부질없는 짓. 형형한 역사의 눈빛이 지켜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우리나라 곳곳에 세워지는 소녀상에 항의해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제1267차 수요시위가 열린 25일 낮,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에서 지난 18일 생을 마친 박차순 할머니의 영정이 놓여 있다. 주름마다 한 서린 피해자들의 삶을 모르쇠하는 자들이, 그저 버티고 섰을 뿐인 작은 동상 앞에 팔짝 뛰는 모습은 염치없는 모순이다. 아무리 외면하려 애써봐야 부질없는 짓. 형형한 역사의 눈빛이 지켜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우리나라 곳곳에 세워지는 소녀상에 항의해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제1267차 수요시위가 열린 25일 낮,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에서 지난 18일 생을 마친 박차순 할머니의 영정이 놓여 있다. 주름마다 한 서린 피해자들의 삶을 모르쇠하는 자들이, 그저 버티고 섰을 뿐인 작은 동상 앞에 팔짝 뛰는 모습은 염치없는 모순이다. 아무리 외면하려 애써봐야 부질없는 짓. 형형한 역사의 눈빛이 지켜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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