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은 1인시위 하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적막했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어떤 이는 종교 문제를 들고서, 심지어 어떤 이는 개인의 재산 문제를 들고서 이곳까지 옵니다. 어느 때보다 청와대의 귀가 환히 밝아졌고 마음도 활짝 열렸다고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청와대 울타리 안 깊숙이 이르러, 분수대 광장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