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 용산시민모임’ 회원들이 25일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경찰청 인권센터)을 찾았다. 이들은 인권유린의 역사적 진실을 온전히 알리고 보존하려면 이곳의 운영을 시민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규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 509호 앞에서 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오늘처럼 추웠을 1987년 1월14일 고문을 받다가 세상을 떠난 박종철 열사를 비롯해 이곳에서 고초를 겪은 모든 이들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주춧돌이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