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옷차림만 다소 달라졌을 뿐 당시 화제였던 눈을 치켜뜨는 버릇이나 고개 숙여 걸어 들어오는 모습은 여전했다. 특히나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켜 검찰에 출석한 2014년 12월이나(왼쪽 사진) 24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으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나오며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엉뚱한 곳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오른쪽)은 작정한 것일까 싶을 정도로 동일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님!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도대체 누구를 향한 인사인가요?”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