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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작은 풀도 우리 이웃이다 / 강재훈

등록 2018-07-22 17:34수정 2018-07-22 18:53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어느 골목길 파랗게 새로 칠한 담장을 만나는 순간 그 길을 따라 걷고 싶고 마음도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담장 밑 이름 없는 풀까지 페인트로 범벅이 된 것을 보는 순간 다시 훅하고 더위가 느껴진다. 아무리 작은 풀이라 해도 소중한 생명체인데, 우리의 이웃이라 생각했으면 이렇게 했을까 싶다. 조금만 배려해 주었으면 좋았을걸….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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