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며 제주도는 여행자들의 더욱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4.8% 증가한 72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제주 관광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과 비행기에 함께 탄 사람의 감염 소식도 들려오며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평화의 섬 제주를 향한 그 사랑을 지금은 잠시 아껴두기를. 사랑에도 가끔은 쉼표가 필요하다.
제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