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말겠다는 듯 그나마 햇살이 따스한 거리. 산책이라도 나오셨을까,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포대기로 감싸 업고도 이내 한 손으로 또 받치고 있다. 이 시대의 생활상의 한 단편이 스쳐 지나간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말겠다는 듯 그나마 햇살이 따스한 거리. 산책이라도 나오셨을까,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포대기로 감싸 업고도 이내 한 손으로 또 받치고 있다. 이 시대의 생활상의 한 단편이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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