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소속 고교 3학년 학생들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오전 시험장이 아닌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은 “경쟁과 학벌만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를 바꾸자”며 대입시험을 거부하는 선언을 했다. 이들은 “자유로운 배움과 존엄하고 안정된 삶, 유예되지 않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 행동하고 살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앳된 얼굴에서 퍼지는 당당한 목소리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이 선언에는 모두 18명이 참여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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