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더니 기온이 뚝 떨어져 옷깃을 여며야 할 만큼 쌀쌀한 바람이 분다. 서울 아현동 주택가 골목길, 전봇대에 기대어 탐스러운 화관을 이고 선 맨드라미가 쓰러질세라 누군가 끈으로 묶어 주었다. 풀꽃이나 사람이나 사랑을 받고 자라는 생명은 그 사랑을 기억해 다시 자신이 받은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나누어준다는 말이 되새겨지는 풍경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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