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이 특별 경비를 서는 화단이다. 4월4일 경찰과 서울 중구청 공무원들에 의해 쌍용차 희생자 24명의 분향소가 철거된 뒤 인도 위에 흙을 부어 만든 덕수궁 돌담 곁 이 화단을 경찰 20여명이 24시간 교대 근무로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 봉분 같은 화단 곁에 서 있으니 누군가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쌍용차 희생자들의 넋이 우는 소리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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