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노부부의 세탁소
때이른 더위 속에 할머니가 세탁소에서 다림질을 한다. 할아버지는 아마 배달을 나가셨나 보다. 평생 세탁소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자식 손자들을 가르치고 키워내고 계시다. 이젠 좀 쉬고 싶어도 세상일이 노부부의 맘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지만 그래도 두 분은 힘든 줄 모른다고 한다. 자식과 손자들의 응원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자랑스러워 세탁소 제일 앞쪽에 응원 메시지를 걸어두고 힘들 때 보고 또 보며 힘을 낸다고 한다. 부디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많은 추억을 나누시길 바란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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