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한 장의 다큐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의 출퇴근 확인용 도장들. 아침 6시에 출근해 11시간, 한달에 200시간 이상을 일해서 받는 기본급은 126만2천원. 대직과 철야와 연장근무를 해야 겨우 200만원 안팎의 돈을 손에 쥐게 해주는 도장. 마치 ‘나는 시급 6030원짜리입니다!’라며 자신들의 이름표 밑에 사연 많은 초상처럼 걸려 있다. 한국공항공사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성추행과 ‘착취’에 맞서 삭발과 단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청소노동자들의 사연을 품고 있는 도장들을 바라보며 첫눈에 전태일 열사가 떠오른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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