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재벌 특혜(특히 삼성의 후계승계) 등과 관련해 특검이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사진이 길바닥에서 짓밟히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몰염치로 모면을 도모하는지, 끝까지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한다. 참 뻔뻔하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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