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한마리가 초겨울 저녁 햇살을 받으며 평화롭게 농로를 따라 걷고 있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 이어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다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면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과 자신은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 안전 사수를 위해 평창과 강릉·정선 등 올림픽 경기장 주변 가금류를 모두 처분하고 있는 강원도에 살지 않아 다행이라는 듯….
하남/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