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들의 자녀를 대신해 기관장, 단체장, 청소년들이 합동으로 생신 축하 잔을 올리자 눈시울을 적시는 어르신들. 국제알버트슈바이처재단(IASF) 한국대표부가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합동 고희·희수·미수연의 따뜻한 풍경이다. 이날 모신 어르신 중에는 장애인, 탈북자, 사할린 강제이주자가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제알버트슈바이처재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에 대한 경외’를 실천하고자 1984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세계 50개 나라에 회원을 보유하고 유엔, 유네스코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사진 국제알버트슈바이처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