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한 장의 다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3일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지난 6월 27일 안타깝게 사망한 30번 째 희생자 고 김주중씨의 분향소를 차려놓고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분향소에 놓인 김 조합원 얼굴 그림(오른쪽)과 영결식 때의 영정 사진(왼쪽)에 비친 그의 미소와 달리 사망 8일 전 쌍용차 지부 사무실에서 <한겨레>에 경찰의 폭력진압을 증언하던 당시의 얼굴(가운데)에는 생활고에 지친 어두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복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줬다면 그는 지금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동료 조합원들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해고자 전원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함께 손해배상 철회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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