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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다큐] 4259라는 숫자, 투쟁, 무관심

등록 2018-09-28 19:33수정 2018-09-28 22:44

[토요판] 한 장의 다큐

4259. 하나 둘 셋하고 입으로 세어본다면 1시간 10분쯤 걸리는 숫자. 365로 나눠보니 11년 6개월이 넘는 숫자. 기타를 만드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한 지 4259일째 되는 날, 바로 오늘 9월29일이다. 2008년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몬 뒤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 회사는 최근 기타 100만대와 앰프 30만대를 생산했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지금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공원 한편에서 12년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무관심 속에서….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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