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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김부겸 “일상회복 멈추나 걱정…수도권-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통합”

등록 2021-11-19 08:53수정 2021-11-19 15:24

19일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
고령층 백신 추가접종도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물려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수가 급증,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잇따라 나오면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물려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수가 급증,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잇따라 나오면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가 10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또다시 닥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도 잠시 멈출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며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총리는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들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간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령층의 백신 추가접종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가접종을 위해) 정부는 접종 주기를 과감하게 단축했다”며 “고위험군이 최대한 빨리, 더 많이 접종받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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