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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이 보낸 문자메시지 “윤석열, 권력 사유화 장본인이…”

등록 2021-06-29 21:16수정 2021-06-30 17:18

당 대변인에게 ‘윤석열 비판 포인트’ 전하는 장면 포착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낸 것을 참조하라고 전달” 해명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이소영 대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이소영 대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 포인트’가 담긴 문자를 이소영 당 대변인과 주고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문자메시지엔 “공안 기획 형사부 다 몰아내고 '특수통'들을 주요 요직에 다 앉힐 때 누가 시켜서 그렇게 했는지(이거야말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장본인이 본인임)” “문재인 정권 들어 자기를 중요 요직에 앉힐 때 이 정권의 누구와 내통해서(권력 사유화) 그 자리에 가게 되었는지” “윤대진 검사장 친형사건, 자기 장모사건, 논산지청장 시절 등 유독 자신과 주변 사람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그토록 관대한 것이 권력 사유화가 아니면 무엇인지? 등등”이 적혀 있다. 윤 전 총장이 이날 대선 출마 선언 행사에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비판한 것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앞서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파일'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해당 메시지 내용은 당 지지자들께서 오늘 윤석열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송 대표에게 보낸 문자이며, 금일 기자회견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대변인이 참고하라는 취지로 단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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