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다중이용시설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인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9일 결정했다.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 조처는 오는 12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고려해,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면서도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 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