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장이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앞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결이 있었으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할 경우 정당법에 따라 의원총회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의결이 필요하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해진 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박원주 의원의 제명이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제명으로 민주당 의석은 168석에서 167석으로 1석 줄었다.
박 의원은 성폭력을 저지른 뒤 피해자 해고를 위해 ‘직권면직’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선인 박 의원은 수석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요직을 두루 거친 86세대 정치인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박 의원을 당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