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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복현 금감원장 임명은…“금감원, 라임·옵티머스 때 제 기능 못해서”

등록 2022-06-08 10:33수정 2022-06-08 10:40

MB 사면론에 “국가 통합 차원 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대통령실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대통령실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윤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장에 이례적으로 검찰 출신 인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여권 인사들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외부 인사를 수혈해 금감원을 개혁”하기 위한 차원이란 해석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대통령실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사단’의 일원인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금감원장에 임명된 것은 “적재적소 능력 위주의 인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번 내각에 금융감독원장도 검찰 출신이 임명돼 편중 인사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금융전문가를 임명한 통례를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상한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금감원이 고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는 외부인사를 수혈해 그 부분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금감원은 감시·감독기능 기구이기에 중요하다. 하지만 라임·옵티머스 사건 당시 금감원이 사전예방도, 사후 조사도 굉장히 부실했다”며 “본질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는 게 당의 시각이고 저도 그에 동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회계사이자 금융전문 수사했던 이복현 원장을 임명한 게 아니겠냐는 게 저의 해석”이라며 “결국 누가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간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하냐 못하냐를 지켜보고 비판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형집행정지를 신청하며 특별사면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또 대한민국의 위신을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구속 상태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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