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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홍근 “검찰, 찐윤-친윤-범윤-비윤-반윤 계급사회 됐다”

등록 2022-07-12 11:08수정 2022-07-12 14:06

“한동훈, 검사 700명 싹쓸이 인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군림하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찐윤-친윤-범윤-비윤-반윤으로 서열화된 계급사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총장) 공석 67일 만에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가동했으나 임명까지 앞으로 두 달이 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넉 달 가까이 검찰총장이 없는 역대급 공백 상태가 벌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그 사이 한동훈 장관이 나서서 700여명의 검찰 싹쓸이 인사를 단행했고 이른바 ‘친윤 검사’를 대거 요직에 앉혔다”며 “누가 검찰총장이 된들 ‘허수아비 총장’, ‘에이아이(AI) 총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장관 주도의 총장 패싱인사는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상임위에서 진상을 파악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런 상황에서 검찰 수사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장관으로 이어지는 직할체제에서 정부의 구미에 맞는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하는 검찰이 독립적·중립적인 수사를 한다는 건 불가능해 보일 지경“이라며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협의없이 인사를 단행한다’며 반발했던 윤 대통령의 총장 패싱 검찰 인사야말로 내로남불에 다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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