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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우상호 “김건희 여사, 관저 리모델링 업체 의혹 직접 밝혀야”

등록 2022-08-19 10:54수정 2022-08-19 15:30

진성준 원내수석 “김건희 여사 서열 1위, 한동훈 2위, 3위가 윤 대통령이라는 말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 오른쪽)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단상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 오른쪽)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단상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관저 리모델링 업체 특혜 수주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라며 “해명이 안 되면 반드시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가 19일치에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 대표를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보도하자, 압박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

우 비대위원장은 19일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가 없지 않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업체가 공사 공고 뒤 2시간30분만에 입찰한 사실과 관련해 “이 공사가 있을 것을 예측해 사전에 입찰에 응하도록 권한 사람이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가 아니겠느냐”며 “이거야말로 대통령부인이 특정업체에 이권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의 전모를 밝히지 않고 또다른 부정부패를 또다른 이권개입을 또다른 정실인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 이 업체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사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입찰하도록 권유했는지, 김건희 여사가 아니면 제3자 누가 김여사의 지시를 받아서 이 업체에 이 공사에 참가하도록 권유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과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문제 등을 두고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관저 리모델링 업체와 관련한 의혹이 커지면서 야당은 반드시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여태껏 취임식 명단마저 삭제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감추는 데 급급해 왔다”며 “정말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 거부는 민심에 대한 직무유기며, 공당 포기선언이다.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국정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중에는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이고 2위는 한동훈 장관, 3위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드러난 것만 봐도 김건희 여사의 지인들, 이전에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라든지 이렇게 사적인 활동 과정에서 맺어진 인연들이 지금 대통령실 주변에서 채용된다거나 또는 공사를 수주한다거나 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않느냐”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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