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김기현(오른쪽부터),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공정경쟁 및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3월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두고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말했다.
박 전 국가정보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준석계의 컷오프(예비경선)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당에 맡겨 두고 약속한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하여야 한다”며 “만약 계속 개입하고 지시를 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4명이 10일 확정됐다. 이날 추려진 최고위원 후보들을 포함하면 친이준석계 4명이 전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다. 이 가운데 최종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최종 1명을 뽑는 만 45살 미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가 나간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