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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 정부의 무능·실패·특혜·외압·독재…민주당 1특검·4국조 추진

등록 2023-08-14 18:07수정 2023-08-16 11:3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채아무개 상병(이하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는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4개 현안에는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알리겠다며 전 의원이 참여하는 대국민 홍보전도 벌이겠다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과 같은 정부 무능으로 국격이 추락했다. 대내적으로 재난 위기에 대응 실패하고, 민생을 외면하고 독재적 국정 운영으로 국가 위기에 봉착했다”며 “(각종 논란에 대해) 1특검·4국조를 추진하기로 회의에서 의견을 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선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특별검사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영방송 임원 해임 및 방송통신위원회 파행 운영 등 방송장악 논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운영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너무 이슈가 많아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도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논의라서 다섯 가지 의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모든 의원이 참여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도 하기로 했다. 권 대변인은 “실정을 또다른 실정으로 덮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 불안과 분노가 폭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국민에게 효과적 알리기 위해 전 의원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실무적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지난달 호우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아무개 상병의 유족이 언론에 채 상병의 이름을 보도하지 말 것을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요청해왔습니다. 한겨레는 유족의 뜻을 존중하여 ‘채아무개 상병’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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