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만난 인요한 “우리는 굉장히 통했다”

등록 2023-11-01 09:47수정 2023-11-01 13:12

3선 이상 중진들 격전지 출마 압박
대통령과 수평적 관계 요구엔 선 긋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내부에서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지역구 이동 등의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과 대통령실의 수직적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월권”이라며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1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호 혁신안’과 관련해 “프레시한,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 하는데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긴다)”며 “‘지역구에서 얼마나 오래 있어도 되냐’ 그런 내용도 오고 갔고, 국회의원 숫자도 줄이자는 말도 나왔고 여러 가지 나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언급은 거듭 3선 이상 중진들의 수도권 등 격전지 출마 등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건의를 해서 잘 전달하는 게 제 임무”라면서도 “월권은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어른들한테 교육을 받고 컸다”며 “대통령께 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알려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통령 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월권”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과 당 사이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꾸는 당 안팎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전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면서 “우리는 굉장히 통했다”며 유 전 의원의 의견을 당이나 대통령실에 전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을 혁신위 자문위원으로 모실 생각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거는 맞지 않는다. 그분들하고 가까이 지낸 사람들이 들어오는 건 맞지만 제가 그 사람들한테 또 위에 올라가서 강요해서 들어와라, 좀 모양새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혁신위의 ‘사면’ 언급에 관해서는 “용어가 적절치 않아 사면이라는 말을 썼다”며 “홍 대표(홍준표)가 말한 게 맞다. 징계 취소란 말이 적절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사면이라는 건 지은 자를 용서해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영상] 부산 시민들 “내란 공범 나와라”…박수영 의원 사무실 항의 농성 1.

[영상] 부산 시민들 “내란 공범 나와라”…박수영 의원 사무실 항의 농성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민주, 헌법재판관 임명·쌍특검법 공포가 탄핵 잣대 2.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민주, 헌법재판관 임명·쌍특검법 공포가 탄핵 잣대

조갑제 “윤석열 탄핵 사유, 박근혜의 만배…세상이 만만한가” 3.

조갑제 “윤석열 탄핵 사유, 박근혜의 만배…세상이 만만한가”

“윤석열 구속”…마지막 토요일, 부산·대구·광주 전국 곳곳서 간절한 외침 4.

“윤석열 구속”…마지막 토요일, 부산·대구·광주 전국 곳곳서 간절한 외침

‘내란대행’ 한덕수 석달 전 본심 인터뷰 “윤석열은 대인, 계엄령은 괴담” 5.

‘내란대행’ 한덕수 석달 전 본심 인터뷰 “윤석열은 대인, 계엄령은 괴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