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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인요한, 산악회 ‘세 과시’ 장제원에 “무슨 행동인지 이해 안 가”

등록 2023-11-13 14:44수정 2023-11-14 13:03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인 위원장은 1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누구 말을 듣고 후퇴하거나 그럴 사람도 아니다. 저는 한시적으로 여기 왔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스럽고 소신껏 할 수 있다. 할 것이다. 그렇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역행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그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거 별로 좋지 않다”고도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혁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규모 지역 외곽조직 행사 참여를 알리는 등 대상자들 대부분이 인 위원장의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에둘러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버스 92대 4200명 회원이 함께한 산악회 행사를 한 장제원 의원도 역행하는 사람에 들어가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 위원장은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인 위원장은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대상에 대해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 또 경남 경북 얘기는 이미 했고 그 다음에 지도부, 서울로 와서 수도권에 와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 얘기”라며 “모두 다 얘기한 것도 아니고 같이 능력 있고 힘이 있으면 힘을 보태자, 현명한 결정을 해라, 이런 뜻이다”고 거듭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그는 “표면이라도 움직임이 있어야 힘을 받고 국민들이 볼 때 ‘변화가 있구나’, ‘변하는구나’ 할 것이다”며 12월24일 혁신위 활동 기한 종료 전까지 답을 내겠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되고 국정기조가 변해야 된다는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 위원장은 “지지난주에 국회에 나와서 스스로 많이 변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사람들 다 손도 잡고 여야 다 손잡고 조금 달라졌다”며 “제가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저는 아랫목에서 큰 사람인데 대통령님 위에 올라가서 이래라저래라 그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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