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당 지도부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최고위 의결을 통해 이번 비상 징계 처분을 내렸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면서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사려깊지 않은 언행으로 국민께 상처드리고 당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입장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사과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