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주 만에 다시 60%대로 진입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2%,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60%로 나타났다. 그외 긍정, 부정 어느쪽도 아니라는 아니라는 응답이 3%, 응답 거절은 6%였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1월 2주차 36%에서 3주차 34%, 4주차 33%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1%포인트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11월 2주차 55%, 3주차 56%, 4주차 59%, 이번주 60%로 계속 높아졌다. 부정 평가가 60%대로 올라온 건 지난 10월 셋째주(61%)에 이어 6주 만이다.
갤럽은 “현 정부 출범 이래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긍정 평가) 흐름을 보면 지난해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 후반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월 30%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며 횡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럽이 역대 대통령 ‘공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장 잘한 일이 많은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은 전두환씨가 꼽혔다.
갤럽이 재임 기간이 짧은 제4대 윤보선,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을 제외한 전직 대통령 10명의 공과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니,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노무현(70%), 김대중(68%), 박정희(61%), 김영삼(40%), 문재인(38%) 전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전두환씨(71%), 박근혜(66%), 이명박(54%), 노태우(49%), 문재인(46%) 전 대통령 순으로 조사됐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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