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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 대통령, 노부부 대피 시키고 순직한 임성철 소방관에 훈장 추서

등록 2023-12-01 20:46수정 2023-12-02 00:38

1일 오전 임성철 소방관이 순직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 현장. 서귀포경찰서 제공
1일 오전 임성철 소방관이 순직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 현장. 서귀포경찰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제주에서 창고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소방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임 소방장이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임 소방장을 애도하면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관 빈소를 찾았다. 그는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을 영전에 전수했다.

임 소방관은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 진압 중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불을 끄다가 외벽 콘크리트 처마 잔해에 머리를 맞고 크게 다쳐 숨졌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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