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광주 선택은…‘정’의 독주냐, ‘3자’ 접전이냐

등록 2007-09-28 20:48수정 2007-09-29 03:00

정동영(왼쪽부터), 손학규,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은 연설한 순서다. 부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정동영(왼쪽부터), 손학규,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은 연설한 순서다. 부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통합신당 29일 광주 경선
정동영 월등한 표차 앞서 추격해도 5대 4대 1
손학규 광주 분위기 좋아져 이길수 있을듯
이해찬 호남 출신·다른당 출신 찍지 않을것

각 캠프의 주말 4연전 판세 주장
각 캠프의 주말 4연전 판세 주장
광주는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29일에 나올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광주 경선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남과 같은 날 치러지지만, 광주 경선의 중요도는 그 이상으로 평가된다. 각 후보 진영은 민주화의 발원지라 할 광주의 선택이 결국 범여권 지지층의 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총력전을 펼쳐 왔다. 한편에선 2002년 민주당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린 전례를 떠올리며 나름의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역사는 단순 반복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광주 경선은 30일 부산·경남 경선까지 이어지는 주말 ‘슈퍼 4연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4연전이 끝나고 나면 통합신당의 경선 일정도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세론이 가시화할 수 있는 시점이다. 통합신당 안팎에서는 광주 경선을 두고 몇 가지 경우의 수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 정동영 후보가 압승할 경우=정 후보 쪽은 5(정동영) 대 3(손학규) 대 2(이해찬) 또는 5 대 4 대 1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손 후보나 이 후보쪽도 정 후보가 조직력에서 약간 앞서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정 후보가 29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면 그 파급력이 30일에 있을 부산·경남 경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 후보의 압승이 가져올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립지대에 있는 통합신당의 한 의원은 “이번 4연전에서도 정 후보가 독주하게 되면 경선에 대한 관심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경선 완주를 포기하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 1위와 2위의 표차가 적을 경우=통합신당, 나아가 범여권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들은 내심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한 중진의원은 “광주에서 세 후보의 표가 비슷하게 나와야 경선이 끝까지 가고, 멋진 경선이 된다”고 말했다. 1위와 2, 3위의 표차가 되도록 적게 나야만 앞으로 있을 경선 일정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되면 ‘정동영 대세론’에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후보들도 끝까지 뛸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다음 경선은 각 후보들의 연고지인 대전·충남(10월6일·이해찬), 전북(10월6일·정동영)과 경기·인천(10월7일·손학규)에서 연거푸 치러지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002년 민주당의 광주 경선 때 ‘몰표’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표의 황금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2002년 3월 광주 경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는 595표(37.9%)를, 이인제 후보는 491표(31.3%)를 각각 얻었다.

각 후보 진영의 예상치를 종합해 보면, 28일 현재 판세는 정·손 두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직력에서 정 후보에게 밀린다고 생각하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 쪽은 투표율이 30∼40%대로 올라가면 자신들의 승산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조직·동원 선거 논란이 빚어진 추석 전 주말 4연전에서 투표율은 20%대에 머물렀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조국 만났나요?”…구치소 ‘세기의 만남’ 가능성 관심 1.

“윤석열·조국 만났나요?”…구치소 ‘세기의 만남’ 가능성 관심

국힘이 발의한다는 ‘계엄 특검법’, 외환·내란선전죄 뺀다 2.

국힘이 발의한다는 ‘계엄 특검법’, 외환·내란선전죄 뺀다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3.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윤석열의 첫 구치소 삼시 세끼, 아침은 시리얼·점심엔 자장면 4.

윤석열의 첫 구치소 삼시 세끼, 아침은 시리얼·점심엔 자장면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5.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