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통합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선출…“치유·통합으로 하나되자”
손학규·이해찬 승복 밝혀…“대선승리에 헌신”
손학규·이해찬 승복 밝혀…“대선승리에 헌신”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대통령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확정됐다. 통합신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지명대회를 열어, 정동영 경선후보를 12월의 17대 대선에 나설 당 후보로 선출했다.
정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모두 단결해 함께 나가 치유와 통합으로 하나가 돼야만 승리의 가능성이 생겨날 것”이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차별 없는 성장, 가족 행복 시대’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우리 사회는 ‘20대 80 사회’로 더욱 갈라질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적 대협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지명대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선 “국민 의사와 요구에 따라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위 손학규, 3위 이해찬 후보는 모두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대회에서 “통합신당과 민주개혁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도 “선거인단의 위대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역투표와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를 합친 누적득표에서 21만6984표로 1위를 차지하며, 16만8799표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4만80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해찬 후보는 11만128표를 얻는 데 그쳤다.
“한반도 평화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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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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