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마의 20%선’ 정동영 ‘경선효과’ 10%대 지지 머물러

등록 2007-10-22 20:39

강금실 만난 정동영 /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22일 낮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오후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각각 방문했다. 김종수 기자 jonsooanco.kr
강금실 만난 정동영 /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22일 낮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오후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각각 방문했다. 김종수 기자 jonsooanco.kr
“곧 넘을 것” “정책 부실땐 힘 부칠 것”
“20% 넘기 힘드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제자리 걸음인 지지율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한 자릿수에 머물던 지지율이 ‘경선 효과’를 누리며 10%대로 성큼 진입했지만, 20% 문턱은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된 3개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은 15.3~17.8%를 기록했다.

정 후보가 ‘마의 20%’를 돌파할 뾰족수를 찾지 못하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의 일대일 대결 구도 형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지율 20%는 정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일종의 기준점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를 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바탕으로 범여권 후보단일화 국면을 주도한다는 구상이 불가능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정 후보 쪽은 20% 돌파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차별 없는 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져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이를 통해 정 후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정 후보 쪽은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하면서 내부 대오를 갖추게 된 만큼, 앞으로는 외연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강래 대선기획단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자력으로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정국을 주도할 정책적 이슈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지지율 상승에 힘이 부칠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정 후보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20%대를 넘는 것 자체보다는 언제, 어느 정도의 속도가 붙으면서 넘어서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

정 후보는 ‘차별 없는 성장’, ‘가족 행복 시대’, ‘넓고 많은 기회’, ‘약자·소수자의 통합’, ‘한반도 평화’ 등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정책에 대해서도, 정 후보 쪽은 “교육·일자리·주거·노후 등 4대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화두만 던져 놓았다. 제목은 있는데, 내용은 없는 셈이다. 정 후보 쪽의 핵심 관계자는 “경선에 매달리느라 구체적인 정책 개발에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정책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