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의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2일 한나라당 쪽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열렸으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불참해 사실상 무산됐다. 최병국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주성영, 박세환, 김명주 의원 등은 이번 특검법의 절차적·법리적 부당성을 지적하며 통합신당을 극력 성토했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 의원은 오는 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자고 통합신당에 요청했다. 주 의원의 연락을 받은 이상민 의원(통합신당 간사)은 “한나라당에서 7일 법사위를 다시 열자고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시간 조정이 되지 않아 우리 쪽에서는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며 “오늘처럼 한나라당 의원들만 모여서 회의를 하다 산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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