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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4번째 “또 붙자” 재대결…공천부터 ‘죽음의 조’ 아득

등록 2008-02-10 21:31

4.9총선 화제의 출사표
부천원미을 배기선-이사철 4번째 충돌
한나라 영등포갑 고진화-전여옥 격돌

지역구 선거에선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 주요 정당의 공천경쟁도 사정은 같다. 아직 4·9 총선 ‘출전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사표를 낸 후보들 중엔 이런저런 경력과 인연으로 얽히고 설켜 화제가 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 끈질긴 ‘리턴 매치’ = 일전도 힘겨울 판에 연거푸 맞닥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경기 부천원미을이다. 이곳에선 3선에 도전하는 배기선 의원(대통합민주신당)과 권토중래를 꿈꾸는 이사철 전 의원(한나라당)이 네번째 대결을 벼르고 있다. ‘배지’는 이 전 의원이 먼저 달았지만, 16·17대 때는 배 의원이 연승을 거두었다. 뇌물(1억원)과 정치자금법 위반(3천만원) 혐의로 2005년 3월 기소된 배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다.

서울 도봉갑에서는 김근태 의원(통합신당)과 양경자 전 의원(한나라당)의 네번째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각각 1승1패를 기록한 우상호 의원(통합신당)과 이성헌 전 의원(한나라당)이, 성북갑에서는 유재건 의원(자유선진당)과 정태근 전 서울시부시장(한나라당)이 각각 세번째 맞대결 채비에 분주하다. 경기 구리의 윤호중 의원(통합신당)과 전용원 전 의원(한나라당),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이용희 의원(통합신당)과 심규철 전 의원(한나라당)도 앞서 두 차례씩 겨룬 사이다.

■ ‘입’들의 전쟁= 대변인들도 대거 지역구에 나선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계경 의원, 이원창 전 의원과 나란히 서울 송파병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곳이 한나라당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이유다. 경선 때 이명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이던 진수희 의원(한나라당)은 정동영 전 통합신당 후보의 대변인으로 뛴 서울 성동갑 최재천 의원(통합신당)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정동영 후보의 대변인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저격수’를 자처했던 김현미 의원은 경기 고양일산을로 과녁을 옮겨 김영선 의원(한나라당)과 일합을 겨루기로 했다.

■ 몰리거나 쏠리거나= 서울 영등포갑은 여·야 의원 4명이 수성과 공성으로 맞서 현역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도전자 3명이 모두 비례대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선을 노리는 고진화 의원(한나라당)은 당내 공천경쟁에서 전여옥 의원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민주노총의 모태인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서노협) 3기 위원장 출신 김영대 의원(통합신당)과 같은 당 김영주 의원도 이곳의 공천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간의 공천 경쟁은 한나라당에서 더욱 치열하다. 경기 용인을의 한선교 의원은 윤건영 의원(비례)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고, 경기 파주와 대구 북을에선 이재창·안택수 의원이 각각 황진하·서상기 의원(비례)의 도전장을 받아들었다. 서울 동작갑은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인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과 유정현 전 <에스비에스> 아나운서, 권기균 당 부대변인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맞붙어 역시 ‘죽음의 조’란 얘기를 듣는다.

강희철 성연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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