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나라당 대진표
통합민주당은 18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한 12명 등 모두 14명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경선자 가운데 제종길(경기 안산 단원을),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한광원(인천 중·동·옹진),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등 현역 의원 4명은 모두 공천을 따냈다. 또 박상천 공동대표와 전략공천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김효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구례·곡성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 서을에서는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김영룡 전 국방부차관을 누르고 공천을 따냈고, 북을에서는 구청장 출신인 김재균 후보가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을 따돌렸다.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는 장세환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김광삼 전 전주지검 검사를 이겼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조성준 전 의원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이기우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완주 후보가 경선 끝에 공천을 따냈고,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탈락한 충남 보은·옥천·영동에서는 김서용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가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나머지 지역의 공천자는 △서울 강동갑 송기정 △경기 고양덕양갑 한평석 △인천 남을 박규홍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여론조사 경선 지역 가운데 박상천 대표와 장성민 전 의원이 맞붙은 전남 고흥·보성, 유종필 대변인과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겨루는 광주 서갑 등 8곳은 여론조사 절차에 대한 일부 후보들의 이의 제기 때문에 여론조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또 전략공천 지역 가운데 서울 관악을, 경기 부천원미갑 등을 경선 지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관악을에서는 김희철 전 구청장과 이성재 전 의원이, 부천원미갑에서는 김경협 전 청와대 비서관과 조용익 전 민주당 인권위원장이 맞붙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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