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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노 “진보대연합 추진해 당 혁신”

등록 2008-04-10 19:19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에서 재도약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에서 재도약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민주노동당 새출발 다짐
내달 재창당 구체화…개방형 경선 등 도입 예정
소수정당 한계 극복 위해 원외 투쟁 강해질 듯

민주노동당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회의적인 총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5석을 ‘국민들이 준 애정의 회초리와 희망의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당의 혁신과 진보대연합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태세다.

천영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강기갑 의원 등 30여명은 10일 총선 뒤 첫 일정으로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전태일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 코스콤 농성장을 방문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다짐했다. 천 대표는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혁신과 재창당으로 국민의 기대와 애정에 부응하겠다. 18대 총선으로 보수 천하가 됐지만,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진보대연합을 이뤄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17대 총선 때(10석)의 절반인 의석수에 대해 “냉정한 심판”이라면서도 “지역구 2석으로 진보정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승흡 대변인은 “분당 상황을 추스른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존재한다. 당이 상당한 활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다음주부터 혁신·재창당 준비위가 밑그림을 그려 놓은 10대 혁신 과제를 중심으로 재창당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혁신 과제에는 당 바깥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민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당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공직·당직 선거에 개방형 경선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당의 혁신을 바탕으로, 민주노총 등 지지단체들 뿐 아니라 여러 진보 세력을 큰 틀로 묶어내는 진보대연합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도 주요 논의 과제다. 5월 초 당대회를 열어 혁신·재창당안을 처리하고, 5월 말 새 지도부를 뽑아 이를 실천해 나간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그러나 5석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는 점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민생을 파탄시킨 무능한 통합민주당도 한나라당을 견제할 세력이 아님을 국민들이 심판했다”며 ‘강한 야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원내에서 목소리와 힘을 갖기 어려운 의석이다. 박승흡 대변인은 “10명으로도 어려웠는데, 5명으로는 어떤 일도 쉽게 하기 힘들 것 같다. 아무래도 대중 조직들과 사안별로 연대하는 원외 투쟁에 무게중심을 두는 흐름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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