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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창조한국당, ‘3석의 행복’ 안고 대안야당 큰꿈

등록 2008-04-10 19:26수정 2008-04-10 23:58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창조한국당 등원대책 숙의
내달17일전 전당대회 개최
급조 한계 벗고 정책정당화

창조한국당의 10일 표정은,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를 닮았다.

문국현 대표는 자신을 원내로 보내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당선사례를 도느라 서울 영등포의 당사를 비웠고, 당직자들은 ‘3석의 행복’을 누리느라 당 체제 정비, 의정활동 계획 수립 등은 일단 뒤로 미뤘다. 김석수 당 대변인은 문 대표의 당선이 “‘정치적 복권’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원외 당 대표에서 3개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로 ‘등원’을 하게 된 위상의 변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창조한국당에선 비례 1, 2번인 이용경 전 케이티 사장과 민주당 당료 출신의 이한정씨가 문 대표와 함께 금배지를 달게 됐다.

창조한국당은 문 대표의 등원을 계기로 ‘대안 야당론’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책정당화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창조한국당은 우선 5월17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선 일정에 맞춰 급조된 정당의 한계를 벗고, 의정활동 중심의 정상적인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김동규 대변인은 “현재의 단일 지도체제를 그대로 둘 것인지, 아니면 바꿀 것인지, 당 대표는 누가 맡을 것인지 등등 당의 진로와 전략, 정책 등을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총점검하고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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