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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조기전대”…차기당권 누가 쥘까

등록 2008-04-11 20:37

유인태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두번째)이 11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나를 비롯한 후보들이 국회의원 직무와 무관한 뉴타운 개발 등 지역개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다”며 반성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유인태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두번째)이 11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나를 비롯한 후보들이 국회의원 직무와 무관한 뉴타운 개발 등 지역개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다”며 반성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5월말~6월초 열 듯…대안야당 변신 시도
정세균·천정배·추미애 등 3명 유력후보로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전대) 일정을 앞당겨 당 체제를 일찍 정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 머리 발언에서 “당헌상 전당대회는 7월9일 이전에 치르게 돼 있지만, 이제 ‘대안야당’으로 거듭 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조기 전당대회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조급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전대를) 치러서 당이 안정된 체제로 18대 국회에 임하고자 한다”며 “전대 준비 자체가 당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신계륜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에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을 임명하는 한편, 전대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들어갔다. 또 최고위원회의는 오는 14일 전대 개최를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선 전대 준비에 걸릴 시간, 5월 임시국회 가능성 등을 들어 17대 국회가 사실상 마감되는 5월 말이나 6월 초께 전대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선 조기 전당대회 방침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다음 당권주자가 누구이며 어떤 컬러로 새 지도부를 짜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우선 화합형 체제 정비의 적임자로 4선의 정세균 의원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역시 4선인 천정배 의원, 3선인 추미애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정세균 의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지금 우리 당으로선 어떻게 단결하고, 어떻게 한나라당보다 한 수위의 정책능력을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전대 준비과정에서 단결을 이뤄내야 하며, 누가 당 대표를 맡는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익명을 요청한 천 의원의 측근은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은 있으나, 아직 결심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추 전 의원의 측근은 “당권 도전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서울에서 힘겹게 재선에 성공한 전병헌 의원(동작갑)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체제 정비를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 열린우리당의 성과까지 부정하는 단절이나, 민주화운동 시대의 강경 일변도 리더십이 아니라 ‘화합형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주선 전 의원은 이날 옛 민주당 출신으로는 가장 먼저 세력교체론을 제기했다. 그는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국정 실패 정당의 이미지나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맨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지금까지) 전면에 나선 사람들은 이제는 좀 임무 교대를 하고, 교체 된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출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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