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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감 전초전’ 증인채택 기싸움 돌입

등록 2008-09-22 22:15

민주당 선정 추진 핵심 증인 명단
민주당 선정 추진 핵심 증인 명단
민주, 류우익·강만수씨 등 명단 발표
한나라도 “참여정부 실정 공격” 별러
다음달 6일부터 실시될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전초전’이 시작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기 ‘10년 적폐 파헤치기’(한나라당)와 ‘6개월 실정 폭로’(민주당)로 각을 세우며 날선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감에 세울 증인 선정을 놓고는 이미 뜨거운 기싸움에 들어갔다.

22일 선제공격에 나선 쪽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무려 179명에 이르는 실명 증인 명단을 발표하며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은 ‘국감 국민의견 접수센터’를 열고 제보와 의견을 받기로 해, 추가 선정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증인 수만 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국감 증인과 세부일정을 정하기 위한 본회의가 잡혀 있어, 여야는 각 상임위가 열리는 이번 주 내내 힘겨루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의 전략은 이번 국감에서 지난 6개월에 걸친 이명박 정부의 ‘압축적 실정’을 파헤쳐 선명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하지 않는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단호히 질책하고 바로잡겠다는 자세로 국감에 임하겠다”며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책임국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국감, 국민과 함께 하는 현장국감을 올해 국감의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민주당이 각별히 점찍은 증인으로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장경작 롯데 총괄사장 △이 대통령의 사촌 처형인 김옥희씨 △이 대통령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김귀환 전 서울시의회 의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관 대통령실 대변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인 명단을 발표한 서갑원 민주당 국감티에프팀장은 “오늘 발표한 현안과 증인이 기본적으로 채택되어야만 국감이라 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쪽을 압박했다.

한나라당도 이번 국감을 벼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증인 명단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잃어버린 10년’, 특히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게 한나라당의 전략이다. 최선의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도 깔려 있다. 주호영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지난 정권에 걸쳐 있는 피감기관이 많다. (그래서) 이번 국감은 노무현 정부 5년에 대한 종합 국감의 성격이 있다”며 “(민주당이) 정치공세로 무분별하게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을 불러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희철 성연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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