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사진)
민노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취업준비생도 실업급여를”
“취업준비생도 실업급여를”
강기갑(사진) 민주노동당 대표는 4일 “이명박 정부의 미국식 시장 만능주의 정책,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모여 ‘경제비상국민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촛불에서 드러난 국민의 힘을 다시 하나로 모아, 잘못된 정부 정책이 초래할 재앙의 삭풍을 막아줄 거대한 숲을 만들자”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표는 경제 위기 대책과 관련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는 더 이상 안되고, 깨진 독부터 바꿔야 한다”며 “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은행을 국유화하고, 강도 높은 정상화 계획을 추진해 국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민의 혈세로 부동산 경기를 억지로 떠받치면 안 된다. 미분양 아파트를 정부가 최저가에 인수한 뒤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서민주거복지에 활용하라”고 요구했다. 강 대표는 이밖에 취업준비생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할 것,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강제하도록 비정규직법을 개정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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