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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강·온 세 대결

등록 2011-11-17 21:46수정 2011-11-18 09:36

FTA 3자대화   박희태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17일 오후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FTA 3자대화 박희태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17일 오후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동영·정범구 등 “ISD폐기 우선” 46명 서명
협상파들, 여당쪽과 계속 접촉 합의점 모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물리적 충돌을 불사하고 당론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강경파’와 몸싸움만은 안 된다며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자는 ‘협상파’가 외견상 비등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정동영, 정범구 의원 등 강경파는 16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입장을 정리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연락을 돌려 서명을 받았다. 부재중인 의원은 전화통화 뒤 비서를 통해 도장을 찍기도 했다. 서명 또는 날인한 의원 수는 전체 46명이었다고 복수의 의원들이 전했다. 협상파도 지난주 4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어 양쪽을 합치면 민주당 총 의원수 87명을 약간 웃돈다. 양쪽 모두 명단 공개는 거부하고 있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양쪽 모두에 이름을 올렸거나 협상파로부터 이탈한 의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파는 17일 오전 10명가량이 다시 모여 문구를 최종적으로 다듬었고, 이를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담긴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15일 국회 방문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기존 당론인 10+2 재재협상안을 유지하되, 최소한 투자자-국가 소송제(ISD)는 우선 폐기돼야 한다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등이다. 애초 문안에는 원내대표단의 협상권을 최고위원회의에 이양하자는 항목도 있었고 ‘결사항전’이란 표현도 들어 있었으나, 일부의 반대로 최종안에서는 빠졌다고 한다. 원내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협상파에 가까운 태도를 보여온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협상파는 이날 남경필, 홍정욱, 황영철 의원 등 한나라당 쪽과 3 대 3 만남을 하기로 했지만,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정장선, 김동철 의원이 빠지고 김성곤 의원만 참석했다. 앞서 오전에 김진표 원내대표는 취재진·보좌진이 모두 퇴장한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무기명 비밀투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봉균, 김성곤 의원 등 협상파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들은 당직을 맡고 있거나 지역구 사정으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의원들이 많다며 비밀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할 수도 있는 급박한 분위기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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