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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는 ‘선당후사’ 민주는 ‘선사후당’

등록 2012-03-13 20:52수정 2012-03-14 16:14

여 ‘김무성 효과’로 백의종군 선언 잇따라
야, 김충조 탈당…신당 움직임도 빨라져
새누리당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효과’가 본격화됐다.

탈당 여부가 주목됐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적전 분열로 제가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를 야당에 내줄 수는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종로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됐을 때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탈당 의사를 내비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공천 탈락한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의원도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경남 진해의 친박계 김학송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거제의 친이명박계 윤영 의원도 불출마를 발표했다. 전날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 직후 탈당을 보류했던 진수희 의원을 비롯해 권택기 의원 등 이재오 의원의 측근도 사실상 탈당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통합당 쪽은 이날도 탈당 선언이 이어졌다. 5선의 호남출신 중진인 김충조 의원은 이날 “면면히 내려온 민주당의 전통을 회복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당을 떠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옛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정통민주당(가칭) 창당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광옥 전 의원(4선)은 이날 오전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과 이훈평 전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한 전 의원은 당과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민주당 수도권의 한 의원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진은 선당후사를 내세우는데 민주당 중진은 선사후당으로 임하고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출신의 박지원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하라고 했지 분열로 패배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김대중 정신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김종철 선임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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