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운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후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상자를 나르는 지게차를 운전해보고 있다. 대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재래시장 누비며 서민 이미지 부각
24일 이회창 만나…지지선언 나올듯
24일 이회창 만나…지지선언 나올듯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대구와 경북 안동·포항을 찾았다. 대선 후보 등록(25~26일)에 앞서 안방 보수층을 다지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경북 안동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 연평도 사건 2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박 후보는 서울역에서 열리는 연평해전 2주기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강경보수 이미지가 굳을 것을 우려해 지역 방문 도중 참배로 대신했다고 한다.
박 후보는 안동 안흥동 신시장,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포항 죽도시장 등 시장만 3곳을 들렀다. 박 후보는 지난 열흘 동안 14차례 시장을 방문했다.
박 후보가 대구의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초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는 400여명의 기초의원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박 후보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고정 지지층을 묶어두려는 시도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에서 다소 흔들리는 지지율을 대구·경북에서 최대한 끌어올려 메우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 방문을 마치고 24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회동 뒤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후보를 만난 뒤 이 전 대표가 ‘건전한 정치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이다. 직책은 맡지 않겠지만 지원 유세에도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대구/김일우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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